NEWS뉴스
[골프상식 백과사전 119] 골프장 18홀 그린 스피드는 다르다 |
---|
등록일2018.07.07 14:44|조회수6481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장 내에서 그린 스피드는 대체로 다르다. 골프장에서 그린 관리를 일정하게 해도 그렇다. 물론 골프 대회를 개최하면 그린 스피드가 몇 미터가 나온다고 공개한다. 이는 특별히 그린을 관리하므로 동일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평상시 18개 홀의 그린 스피드가 동일하기는 어렵다. 같은 코스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오전, 오후가 다르다. 하나의 그린에서도 위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골프장 그린키퍼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미세기후- 각각의 그린은 저마다의 미세기후(microclimate)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으로 햇빛을 가로막거나 공기의 흐름에 장애가 되는 구조물(나무, 산, 건물 등)이 영향을 미친다. 같은 코스 내에서도 홀마다 서로 다른 기후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인원- 그린의 빠르기가 다양해야 할 필요는 없다. 골프장 관리인들은 매일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잔디 깎는 빈도를 조정하거나 정돈하는 잔디의 높이를 변경하고 그린을 고르는 작업을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직원과 장비, 그리고 추가되는 작업량을 감당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야만 할 수 있다. 계절- 잔디는 혹독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매일 끔찍한 수준의 물리적 압박 즉 골퍼들이 밟는 답압을 감내한다. 간절기 때 낮의 길이는 짧아지고 밤의 기온은 더 떨어지기 때문에 그린 스피드가 달라질 수 있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한 여름에는 특히나 잔디가 생존하고 제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습도- 습도가 그린 스피드에 영향을 미친다. 습도가 높을수록 그린 스피드는 떨어진다. 건조하면 그린은 그만큼 더 빨라진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라면 그린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빠른 그린을 조성하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 잔디를 짧게 깎고 뿌리를 더 짧게 만들수록 실수할 여지는 줄어든다. 잔디는 질병과 병충해, 그리고 가뭄에 쉽게 피해를 입는다. 초종- 그린의 잔디 유형에 따라 절기별 스피드가 달라질 것이다. 벤트그라스는 봄과 늦가을에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이 시기의 그린 스피드는 증가하게 된다. 난지형 잔디는 가을이 지나면 성장이 멈춰버린다. 성장- 잔디는 낮 시간 동안 자란다. 그 결과 아침에 잔디를 깎아도 그린은 낮 시간 동안 점차 느려지게 된다. 풀이 급속도로 자란다면 그린의 빠르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척 어려울 것이다. 관리작업- 모어라 불리는 잔디 깎는 기계로 그린을 한번 지나가며 깎느냐 아니면 전후좌우 왕복하며 여러 번 깎느냐, 그린 고르기를 위해 모래를 얼마나 살포하나 혹은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얼마나 눌러주나 등의 밀링 작업이 퍼팅 스피드에 영향을 미친다. sports@heraldcorp.com |
▲ 이전글 인정이 넘치는 '또하나의 안성맞춤' |
▼ 다음글 김지현2 우승 클럽, 2018 아시아나항공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