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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비싼 옷, 캐디 없어도 골프 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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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2.03.05 06:20|조회수4746 |
윤재연 블루원 리조트 대표, 유튜브 ‘공 때리는 언니’ 운영
“골프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평생 즐겁게~ 공 때리는 환경을 만들어가요~.” ‘공 때리는 언니’란 이름을 붙여 놓은 마스코트를 앞에 두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을 시작한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가 높은 톤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공 때리는 언니’는 26년간 골프 업계에 몸담아온 윤재연 블루원 대표의 채널 이름이다. 진행 도중 노래를 부르고 스스로 “예!”라고 추임새를 넣어가며 채널 이름처럼 파격적으로 진행한다. 골프장과 콘도, 리조트, 워터파크 등을 운영하는 블루원은 경주와 용인, 상주, 안성에 5곳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심플 골프’ 캠페인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는 “골프는 점점 더 다양한 세대가 즐기는 스포츠가 되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행복한 골프 생활을 위해 번거롭고 불필요한 관습은 벗어날 때가 됐다”고 했다. 그가 부른 노래처럼 골프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평생 즐겁게 즐기는 스포츠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심플 골프 철학이다. 그가 한국 골프장에서 번거롭고 불필요한 관습 1호로 생각하는 게 ‘환복 문화’다. 환복은 옷을 갈아입는다는 뜻의 한자어. 입고 가는 정장이나 재킷 등 점잖은 차림과 운동할 때 입는 골프 복장이 다르다. 여름철 무더위에도 반바지 차림을 허용하지 않아 긴 바지를 입고 운동해야 하는 곳도 많다. 그는 “등산 갈 때 등산복 입고 가는 것처럼 골프 할 때 골프 옷 입고 가자”고 했다. 간편한 골프 복장으로 가면 옷을 두 벌씩 준비해가느라 고민할 필요도 없고 커다란 보스턴 백과 대형 로커 시설, 대형 목욕탕도 필요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환경 보호는 물론 시간 절약도 할 수 있다. 골프가 먼저 시작되고 활성화된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대부분 간편한 옷차림으로 골프장을 오간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주에 루나 엑스란 이름의 대중 골프장을 만들어 ‘심플 골프’의 전진기지로 삼았다. 6홀짜리 코스 4개를 만들어 6홀부터 12홀, 18홀, 24홀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골프는 18홀이란 등식을 깬 것이다. 이 골프장에선 무료로 제공하는 소형 보관함 외에 대형 보관함과 샤워실을 유료로 선택 이용하게 한다. 관행처럼 돼 있는 캐디(경기 도우미)도 두지 않도록 했다. 거의 모든 것을 캐디에게 의존하는 골프 대신 ‘노 캐디 셀프 라운드’를 하면 실력도 빨리 늘고, 직접 코스를 공략하는 즐거움도 커진다고 했다. 골프 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간편하게 골프를 즐기는 이런 모습은 유럽이나 미국에선 일상화된 것들이다. 그는 골프장 레스토랑을 외부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터무니없다는 소리를 듣는 식음료값도 개선하고 싶다고 했다. 윤 대표는 “골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게 하자는 것”이라며 “지금도 골프를 호화 사치 스포츠라며 삐딱하게 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출처 : 조선일보https://www.chosun.com/national/people/2022/03/05/NXWWT73ANZHHJJ2PV2F6RG423U/?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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